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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영화]'Ray'

전설적인 시각 장애인 천재뮤지션 레이찰스를 그린 전기영화.

꽤나 많은 분들께서 들어본 적이 있을 법한 영화를 한편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설적인 맹인 뮤지션 레이찰스의 일생을 다룬 전기영화 '레이(Ray)'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살다 떠난 레이의 인생을 지루하지 않게 좋은 연출로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레이찰스 역할을 연기한 제이미 폭스의 엄청난 싱크로율이 놀랍네요. 외모에서부터 노래할때 특유의 몸짓, 말투, 창법 모든 것이 레이찰스의 그것 그대로입니다.

레이찰스가 빈민가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였던 7살때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는 이야기부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인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던 그의 어머니, 엄청난 재능과 성공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약과 여성 편력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레이의 모습까지,,그야말로 레이의 모든 면을 이 영화는 속속들이 보여줍니다...

단순히 그의 아픔, 성공, 역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깊고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의 주옥 같은 모든 히트곡을 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아래는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나는 음악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었다! | 전세계인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레이 찰스'의 감동 실화

흑인 소년 '레이'(제이미 폭스)는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서 7살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러나 아들이 혼자의 힘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를 원했던 어머니 '아레사'(샤론 워렌)의 엄한 교육 덕분으로 세상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창문 밖 벌새의 날개 짓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타고난 청각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판으로 흑인 장애인이 받아야만 했던 모든 편견을 물리치고 가수로서의 삶을 시작한 레이.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젊은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가스펠이라는 말 때문에 만나게 된 목사의 딸 '델라'(케리 워싱턴)와 결혼까지 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밴드의 코러스인 '마지'(레지나 킹)와도 애인관계를 만든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음악인으로서 성공하지만, 6살 어린 나이에 목격한 동생의 죽음이 환영처럼 따라다니고, 앞이 보이지 않는 데서 오는 암흑 속의 공포, 철저히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은 그를 마약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델라'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점점 마약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 그는 최고 유명인의 자리에서 검찰에 검거되는 파문을 일으킨다. 그러나 마약에 한 번 손을 댄 이상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고, 평생을 지키겠노라 약속했던 가정마저도 위태로워질 뿐. 하지만 자신의 영향으로 마약에 빠져든 마지의 죽음 소식을 접하게 된 레이는 지금껏 자신을 지탱하게 했던 음악마저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를 느끼고 재활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마침내... 흑인으로, 그것도 시각장애인으로 당당히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레이. 그가 바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영혼의 음성 '레이 찰스'다.
 <그 후 40년 동안 히트 앨범을 만들었으며,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엔터테이너가 되었다. 그는 약속을 지켜, 다신 헤로인에 손대지 않았다. 유명해진 이후에도 뿌리를 잊지 않고, 20만 달러 이상을 흑인 대학 장애인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 레이 찰스 로빈슨(Ray Chares Robinson: 1930-2004)>

-네이버 제공-

 

개인적으로 제이미 폭스의 팬인데, 이 영화의 주연 제이미 폭스는 줄리어드 음대 피아노과를 장학생으로 다니다가, 재학도중 R&B 음악에 심취하여 돌연 학업을 중단하고 의외로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가수이자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만능 엔터테이너입니다.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었지요. 레이를 흉내낸 이 영화에서의 모습 외에 제이미 폭스 본인의 음악과 노래도 아주 훌륭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찾아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레이의 트레일러 영상과 레이찰스가 생전 불렀던 노래 중 크게 히트를 치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서 많은 후배 뮤지션이 부르기도 했던 'Georgia on my mind'를 띄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