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협회장의 항소 포기 기자회견에 이어 소송단도 5일 저녁 강남 모처로 기자들을 불러 이번 선거무효소송 승소의 의의를 설명하고, 현 집행부에 7개항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날 소송단이 밝힌 요구사항은 ▲선거무효소송 재판부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하고 조속히 재선거를 실시할 것 ▲직선제선거를 치를 역량이 없는 현 선거관리위원회 및 진상규명 의지가 전혀 없는 진상규명소위원회는 즉각 자발적으로 사퇴할 것 ▲협회는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전 집행부 및 전 선관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 ▲대의원총회 의장단은 현 사태수습을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를 즉각 개최하고 회장 직무대행단을 즉각 구성하여 재선거를 치를 것 ▲대의원총회 산하에 가칭 제30대 협회장선거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하여 4월 대의원총회까지 이 사태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확고한 재발방지 방안에 대한 결과를 총회에 보고할 것 ▲새로운 선관위 구성시 동문별로 분배하지 말고 선거관레에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위원들을 지부 등으로부터 추천받고, 외부의 선거관리 전문가도 일정비율 참여시킬 것 등이다.
소송단은 이어 '재선거를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유와 진실을 규명해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