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치과의사회 제32대 집행부가 사퇴서를 제출했다. 경기지부 측은 오늘 오후 2시경 보도자료를 내고 사퇴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제32대 집행부는 “최양근 회장 사퇴의 배경에는 회무 발목잡기식의 과도한 간섭과 집행부 흔들기가 이유다. 원인 제공자들은 이를 기회로 보궐선거에 후보도 내고 언론플레이와 흑색선전으로 경기지부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고 밝히고 사무국 직원 횡령사건에 대해서는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11월 임시이사회를 통해 오는 19일 선거일에 맞춰 임원진 전원 사퇴를 서약했었지만 선거에 대한 중립을 유지하고자 열흘 먼저 사퇴하고 선거에 나선 최유성`전성원 후보와 함께 경기지부 살리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임원사퇴서 내용이다.
임원사퇴서를 제출하며 회원여러분께 드리는 글 1. 최양근회장님의 사퇴 이유는 이렇습니다. 2. 사무국 직원의 횡령사건은 전임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이며 현 집행부는 이를 수습,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전 집행부 약 4억여원, 전전임 집행부 약 2억, 전전전임 집행부 2천여만원의 횡령이 있었으며 현 집행부에서 일어난 횡령이 아닙니다. 3. 저희는 횡령에 의해 발생한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제일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4. 변제확인서는 회 통장에 입금된 것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작성된 것입니다. 5. 변제확인서나 탄원서는 취소되어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6. 현 집행부는 최유성, 전성원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7. 특정 후보 공식 지지로 선거에 개입한 감사는 현직을 내려놓고 선거 운동하라.
지난해 4월 1일, 역사적인 첫 직선제를 통한 32대 집행부의 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선거라는 관문을 통과하느라 다소의 상처는 있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경기지부의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 가슴 벅찬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저희 신,구임원들은 서로간의 합을 맞춰가며 총회 수임사항과 공약들을 이행하고, 경기지부의 체질 개선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교류하며 짧지 않은 10개월을 보냈습니다. 사무국직원의 횡령사건은 이미 ‘인지수사’라는 형태로 회의 모든 회계자료를 압수해간 상태로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검경의 수사, 피의자의 처벌, 횡령당한 손해액의 환수, 대 회원 신뢰 회복, 재발방지를 위한 재무시스템 확립 등 저희 집행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수습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무언가 스텝은 꼬여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횡령사건의 피해자 주체인 경기지부는 관련 자료에 대한 접근마저 어려웠습니다. 31대 집행부의 감사가 개인자격으로 고소를 진행하면서, 32대 집행부에 정보제공을 거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현 집행부 내부에 공범 혹은 이득을 나눈 자들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원간의 화합을 최우선 기조로 삼았던 최양근회장님은 억지로 집행부에서 인계받아 진행하는 것 보다 의혹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다 확인하고 수긍해야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맡기자’ 그것이 최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한 결과는 회장님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한 사퇴, 아전인수격의 비방을 담은 보궐선거전 돌입, 무보수 봉사직 임원진들에 대한 공범 적시, 경기지부라는 소속집단에 대한 자해성 비난의 상처만 만들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카메라 앞에선 멱살을 잡고 싸우다가도 이내 웃으며 어디 가서 같이 점심 먹을지를 의논하는 직업정치인들이 아닙니다. 경기지부장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토록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회원여러분, 2018년 1월 9일 경기도치과의사회 32대 집행부 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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