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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기공

'NCD 공감 얻고, 치과위생사 역할 확인하는 기회됐다'

치과위생학회 추계학술대회… 11월엔 레이저치의학회와 공동학술대회



대한치과위생학회(회장 송경희)가 지난 3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2017년 대한치과위생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치과위생학회의 모토는 ‘최신 임상 트렌드에 발맞춘 교육’으로 매 강연을 준비할 때마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비전염성질환 예방을 위한 NCD(Non Communicable Disease 만성비감염성질환)’인 이유도 그것이다. 송경희 회장은 “NCD에 대해 배우고, 더불어 구강질환과의 연관성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것. 더 나아가서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제고하는 시간으로 추계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주제 강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도 220여명 이상 참가해 강연장을 가득매웠다. 
학술대회 첫 번째 강의는 민경만(대한치주과학회) 홍보이사가 나섰다. 그는 강연을 통해 치주질환의 현재와 치주과학회의 잇몸의 날 등 대국민 홍보사업을 알리고, NCD와 관련한 국내외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구강`치주 질환은 흡연, 설탕 과잉 섭취, 비만과 영양실조 등의 비감염성만성질환과 연관된 위험인자가 공유된다”고 설명하고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알렸다. 특히 서울시 강동구의 ‘건강100세 상담센터’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구강질환과 비감염성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소개 그리고 고혈압`당뇨`치주질환관리의 연계 통합 전략도 제시했다. 때문에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스케일링 등 환자 상담 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강연은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Tobacco control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NCDs’에 대해 금연치료의 과정 및 정책 등 흡연과 금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금연치료의 경우 어떤 과정을 통해 환자를 체크하고, 약물 또는 비약물치료가 이어지는지와 만성 질병으로 나뉘는 흡연자에 대한 치료계획까지 공유했다.
학술대회 마지막 강의는 배수명(강릉원주대치과대학 치위생학과) 교수가 나서 ‘치과주치의시범사업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및 업무 내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배 교수는 구강질환에 따른 높은 개인적 사회적 비용 소비의 현 주소를 알리고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교육 및 예방진료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치과위생학회 측은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제시한 NDC 프로그램도 치과 치료를 이해하는 것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우리 학회는 치과위생사 업무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치과위생사 업무`역할의 기준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치과위생학회는 하반기 학술집담회를 오는 10월 28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임플란트와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며, 11월 19일에는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회장 김진선)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대한치과위생학회 송경희 회장 

“치과위생사 업무 기준점 제시해주는 역할 하고파”




대한치과위생학회 창립 멤버이자 20여 년간 학술과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던 송경희 부회장이 지난 7월부터 학회장직을 맡게 됐다. 송경희 회장은 치과위생학회에 오랜시간 일한 만큼 학회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그는 “학회 초기부터 학술과 관련한 일을 해왔고, 직전은 학술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우리 학회만이 가질 수 있는 교육의 트렌드를 구성하는 등 임상 치과위생사들의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주력해왔다”며 그동안의 활동을 언급했다.
치과위생학회의 회장이란 자리를 맡게 되면서 그가 생각하는 학회 학술의 방향은 “최신  트렌드에 맞춘 교육을 물론 연구에 힘을 실는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주제  논문 등 연구 활동에도 치과위생학회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임상에서 필요한 전문치과위생사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느낀 만큼 앞으로 주력하려고자 하는 교육이 ‘구강근기능’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경희 회장은 “현재 구강근기능에 대한 교육 컨텐츠를 우리 학회에서 만들고 있다. 이 과정이 완성되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사이버 보수교육을 통해 강의가 이어진다. 사이버로 진행되는 교육이 30분짜리 동영상이지만 오프라인보다 깊고 많은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컨텐츠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구강근기능 교육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과정과 교육 통해 치과위생사들에게 임상적으로 또 다른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송 회장의 생각이다. 

치과위생학회는 학술단체로서 학회지 활동에도 힘을 내고 있다. 송 회장은 “우리에게 다양한 주제 논문이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과 코어워크해 도출해낼 수 있는 주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2018년도 전문치과위생사 과정으로는 ‘레이저전문치과위생사 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때문에 내년도 전문치과위생사과정에는 다시 한 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레이저 치과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오는 11월 1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대한악안면레이저치의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주제 강연을 준비 중이다. 이 역시 치과위생사의 업무 영역 확대와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경희 회장은 마지막으로 “치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천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치과위생사의 업무가 정확히 실천되고 이것이 정책적으로 뒷받침 된다면 치과위생사들의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술 단체로서 회원 및 치과위생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