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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약효논란에도 여전히 잘 나가는 인사돌·이가탄

'치주치료 환자 늘수록 매출도 는다'

인사돌이나 이가탄 같은 잇몸약의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6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치과구강용약(잇몸약)은 일반의약품 약효군별 생산실적 순위에서 2015년 기준 생산금액 1,272억 원을 기록, 5위를 차지했다.

품목별 실적에서도 인사돌정은 약효논란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 해동안 331억 원어치를 생산, 까스활명수(501억원), 아로나민골드정(351억원)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판피린큐액(306억원)과 이가탄에프(258억원)가 4,5위를 차지했고, 동국제약이 기존 인사돌에 후박추출물을 배합해 새로 내놓은 인사돌플러스도 111억원으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완제의약품 전체 품목별 생산실적에서도 인사돌은 쟁쟁한 전문의약품들 틈에서 당당히 2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잇몸약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동국제약은 2015년 기준 생산실적 2,115억원으로 전체 제약사 중 18위를, 명인제약은 1,920억 원으로 21위를 각각 차지했다.



팔리지 않는 약을 무턱대고 만들기만 했을 리는 없을 터이므로 이는 잇몸약 시장규모를 유추할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된다. 잇몸약은 인사돌 등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 단일제 및 복합제 17개 품목에 이가탄F캡슐 등 카르바조크롬, 아스코르브산, 토코페롤, 리소짐 복합제 75개 품목을 더해 총 92개 품목이 생산되고 있고, 이 분야 1위 업체인 동국제약은 잇몸약으로만 한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지난해 9월부터 이들 품목은 의약품 재평가에 의해 기존의 '치주질환, 치은염, 치조농루에 의한 여러 증상의 완화'에서 '치주치료 후 치은염, 경·중등도 치주염의 보조치료'로 효능효과가 일괄 변경됐는데, 이 역시 제품 판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 다소 애매했던 적응증이 '치주치료 후 보조치료'로 확실히 정리가 된 때문이라는 것. 지난해 치과를 찾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 환자는 1,409만명이며, 여기에 K04, K05, K12를 합치면 치주 관련 환자는 2천만명을 상회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상태이다.

현재 잇몸약 분야는 동국제약과 명인제약, 종근당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일반의약품 품목별 상위 15위 생산실적 (2015년 기준, 단위: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