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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자보 진료비 1조6,586억 중 치과 몫은 겨우 73억원

건보에 매달리는 사이 자보실적 오히려 감소


심평원이 심사를 맡으면서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 규모도 조금씩 덩치를 키웠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자보 진료실적은 전년에 비해 청구건수에서 7.60%, 진료비에서 2.88%가 각각 늘어났다. 전체 의료기관 64,986개 가운데 18,327개소(28.20%)가 자보 진료비를 청구해 1조6,586억 원의 실적을 거둔 것.

하지만 치과부문 진료실적은 이 기간동안 오히려 감소했다. 자보 치과부문 진료실적은 청구건수가 2015년 47,732건에서 2016년 43,304건으로, 진료비 역시 78억7,779만 원에서 73억2,117만 원으로 5억 원 이상 줄어들었다. 점유율로 따지면 겨우 총 진료비의 0.44% 수준.

이마저도 치과부문 전체 실적일 때의 얘기이고, 치과병의원을 따로 떼어내면 37억8,875만 원이 2016년 자보 진료비의 전부이다. 치과병원이 14억5,947만 원, 치과의원이 23억2928만 원을 기록한 결과인데, 나머지 35억3,242만 원은 종합병원 소속 치과들의 몫이다.  

이같은 저조한 진료실적은 청구기관 수에서도 충분히 예견이 되고 있다. 작년 한 해동안 전체 17,023개 치과의원 가운데 238개소만 자보 환자를 진료했기 때문이다. 이는 겨우 1.40%의 치과의원만이 자보 진료에 참여했다는 의미로, 전체 평균은 물론 한의원의 77.29%와 크게 대비되는 숫자이다.

지역별 실적에서는 서울이 치과병의원을 합쳐 11억7,871만 원의 진료실적을 올렸다. 서울지역 전체 자보 진료비의 0.37% 수준. 이어 경기가 6억4,687만 원, 대구가 2억8,073만 원, 전북이 2억7,671만 원, 광주가 2억4,848만 원 순이다. <표 참조>

2016년 진료분야별 실적을 살펴보면 의과가 청구건수 911만8천 건에 진료비 1조191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는 청구건수 4만3천건에 진료비 73억 원, 한방이 청구건수 626만3천 건에 진료비 4,5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방은 전년대비 청구건수에서 17.43%, 진료비에서 28.56%나 늘어나는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진료비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방이 자보에서 어떻게 이같은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는지 이제는 치과가 눈여겨 볼 차례이다.


           ■ 2016년 시도별 자동차보험 진료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