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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경기지부, 회계비리 척결 위해 외부감사 결정

신임 의장 · 감사 선출도 각축전 … 회계 투명성 제고 잇따라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 이하 경기지부)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최근 불거진 회계처리 및 외부감사 등에 대한 문제로 장고 끝에 감사보고가 조건부 승인으로 처리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오후 3시 40분이 넘어 시작된 2부 정기총회는 151명의 대의원 중 76명이 참석했다. 정기총회는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 검토 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가 이어졌다. 이국선 재무이사는 결산보고에 나서 경기지부는 2017년 2월 28일 현재 30개 분회, 3,905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개원의가 3,695명, 비회원 273명, 회비면제 회원이 37명이라고 보고하고 지난해 사업 결과를 보고했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지적사항이 나왔다. 윤리위원회의 구성 후 운영에 대한 사항에서부터 회관관리위원회 위원 결성까지 대의원들은 궁금증을 토로했다. 그중에서도 이번 총회에서 가장 열띤 토론을 벌인 것은 회계비리와 별도회계 처리 건이었다.


회계상의 오류는 회계 업무를 전담했던 사무국장이 고소되어 조사를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집행부가 답변을 내놨다. 반발이 이어지자 정진 회장은 지난 집행부 회계처리 서류 확인을 자청하기도 했다. 정진 회장은 “회계업무를 담당하던 사무국장이 업무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회계정리부분이 깔끔하지 못했다”며 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에 정기총회에서는 결산보고 중에 드러난 오류를 잡아낸 내용으로 분회장협의회를 통해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진행된 감사보고에 대해 전영찬 대의원은 “통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감사보고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부 통과 등으로 결론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한다”는 의견을 냈고, 박일윤 의장은 재무부분에 대해 사법기관 진행사항으로 재무부분은 조건부 통과를 제안했다. 대의원들의 찬성으로 회계비리에 대한 것은 사법기관의 조사가 마무리된 후 추가 보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부로 이어진 정기총회는 의장단 선거가 진행됐다. 신임 의장에는 송대성 부의장과 박일윤 의장이 추천 받아 투표가 진행됐고, 그 결과 송대성 부의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부의장은 단독 추천받은 안양분회 한세희 대의원이 당선됐다. 송대성 신임 의장은 “최양근 신임 회장이 취임 후 회가 잘 운영되겠지만, 대의원의 본분인 견제심도 많이 발휘해야 할 것이다. 잘한 것은 칭찬하고, 못한 일을 질타하며 회원들을 위해 일하겠다. 무어보다도 대의원들이 회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회의가 잘 운영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한세희 대의원도 “안산분회에서 일해오며 경기지부총회에 참석한 지 올해가 13번째다. 앞으로 많이 배우며 대의원 총회가 공정하고, 간결하고, 짧은 대의원 총회로 진행될 수 있도록 송대성 의장을 도와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2명을 뽑는 감사선출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감사로는 남양주분회 최형수, 안산분회 하상윤, 화성분회 박해준 대의원이 추천받아 투표를 진행, 1위는 28표를 얻은 최형수 대의원이 차지했다. 2위는 각각 26표씩 얻은 두 후보가 동수를 얻어 재투표를 진행하려 했지만 하상윤 대의원이 사퇴의 뜻을 밝혀, 감사로는 최형수 대의원과 박해준 대의원이 일하게 됐다.


경기지부는 이어 2017년 사업 및 예산을 통과 시켰고, 회칙 개정(안)은 현행 12조(임원) ② 부회장 5명(선출직 부회장 1명, 지명직 여성부회장 1명 포함)을 개정(안) 부회장 7명(선출직 부회장 1명, 지명직 여성부회장 1명, 보험부회장 1명, 국제부회장 1명 포함)으로 두기로 결정했다. 감사도 2명에서 1명 늘린 3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일반의안 심의에서는 경기지부 ▷내부 사무직원 또는 사무국장의 일반회계 횡령건에 대해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모든 외부회계감사를 요구 ▷경기도 라디오 홍보 및 지하철 홍보 ▷치협, 경기지부와 분회, 회원과 소통 방안 마련 ▷의료업종 직원을 위한 전용 어린이집 설치 ▷학생 구강검진 계약 시 불합리한 서류제출 개선 요청의 건 ▷기자재 응급 콜센터 설립과 교육 및 매뉴얼 ▷구강검진 행정비용의 인하 요청 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어 치협 상정안으로는 ▲치협회비 10% 감액 ▲치협 법제 부회장 반상근 및 법제이사 충원 ▲치과 진료 간호조무사 제도 신설 및 법제화 그리고 ▲치과전문의제 원점 재논의안을 상정했다.


한편 정기총회 전 진행된 개회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경기도 이재열 행정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경기도치과기공사회 권수환 부회장을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30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상훈 후보와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등이 참석해 제64차 경기도치과의사회 대의원 총회를 축하했다.


정진 회장은 인사에 나서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제31대 집행부 임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저는 지난 임기 동안 초심, 열심. 뒷심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 왔고 경기지부의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 임기가 끝나도 제31대 집행부가 열심히 일했던 집행부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표창 김일연(수원), 문필성(수원), 박인호(안산), 이정호(구리), 전성원(고양), 전장환(가평), 최수호(파주), 최유성(부천) ▲경기도지사표창 조승곤(시흥), 서인석(용인), 양성현(남양주), 이동경(양주), 이종규(부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심재한(수원), 임채문(성남) ▲경기도치과의사회 표창 김소강(안산) ▲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하는 경기치과인상 학술부문 단국대죽전치과병원 치과학교실, 봉사부문 파주분회 이윤, 공로부문 용인분회, 문화`예술부문 성남시치과의사회 영화동호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