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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과학에 기반한 구강내과 임상 이해하기

구강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원의와 호흡하는 학회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회장 서봉직, 이하 구강내과학회)가 지난 18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Improving Management through Science’ 주제로 춘계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학회 측은 춘계학술대회에 대해 “치과의사도 전신 기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진료에 도움이 되는 강연을 마련했다. 또한 오전 강의는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최신 연구 경향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밝혔다.


학위논문 발표는 ‘Relationships between Intermittent Locking and Self-reported Bruxism in Temporomandibular Joint’, ‘Expression of endoplasmic reticulum stress-related molecule in oral lichen planus’, ‘Anatomical study of the venous structure for dermal filler injection to release cervical wrinkles’, ‘Inflammatory Cytokine Level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ea and Treatment Outcome of Oral Appliance Therapy’을 주제로 진행됐고, 이어 ‘구강내과의 젊은 과학도’란 주제로 중추신경, 뇌신경을 통한 통증을 분석해보고 치과의사가 알고 있어야 하는 임상적 지견을 공유했다.

강의는 이연희(경희대치과병원) 교수가 ‘The Usefulness of Diagnostic Imaging for the Assessment of Orofacial Pain and TMDs’에 대해, 김영건(연세대치과병원) 전임의는 ‘Analgesic Effect of Botulinum Toxin’를 주제로, 김혜경(단국치대) 교수는 ‘Pain Catastrophizing and Its Implications for the Orofacial Pain’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원준(국립과한수사연구원) 법의관을 초청해 ‘얼굴과 머리뼈를 이용한 신원확인’을 주제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원준 법의관은 강연을 통해 얼굴의 구성요소를 짚고 유사하지만 얼굴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차이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고 법의학적 얼굴복원에 대한 내용을 알렸다.


 ‘구강 연조직 질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정재광(경북대치전원) 교수가 ‘림프계와 구강점막질환’를 주제로 구강 내 발생하는 대부분의 난치성 구강점막질환이 수년간 만성으로 진행되고 변화하며, 구강 내 면역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질환의 병태 생리적인 기전들은 면역 조절기전의 복잡성만큼 어려운 상태로 치료에 대한 다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철(경희치대) 교수는 ‘Pathogenic Mechanism Associated with Oral Diseases: 임상관점에서 본 기초연구’주제로, 마지막 강연은 변진석(경북대치전원) 교수가 ‘구강점막 면역매개 질환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구강내과학회는 올해가 45주년이 되는 해로 오는 10월 28과~29일 양일간 학술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으로 2일간 진행되는 학술행사로 학술 등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히 구강내과라는 명칭을 대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본다는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임원진
“이제는 구강내과 신뢰 심어줄 시기”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45년의 역사를 갖고 학술은 물론 임상분야까지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 및 레이저 시술이 치료가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이라는 법적 해석과 함께 구강내과학회는 지난 학술을 정리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 가야 하는 단계라고 설명한다.
서봉직 회장은 “지난해 치과계에서는 전무했던 직역간의 갈등이 법적으로 정의되면서 미간, 이마 등까지 치과의사가 다룰 수 있도록 구강악안면 영역으로 정의됐다. 기존에 그리고 최근의 안면 등의 진료까지 제반이 되었던 학술 부분은 우리학회가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구강내과학회의 향후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구강내과학회는 턱관절 질환, 레이저 치료 그리고 수면 질환 및 이갈이 진료까지 선도적으로 익히고 공유하던 부분이 조금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고 건강증진을 할 수 있는데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전문적이고 믿음이 가는 정보가 홍보되길 희망하고 있다.


학회 측은 “아직 개원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임상부분이다. 구강내과 진료가 개원가에도 뿌리내리고 확산되어야 결국 국민들에게 효율적인 치료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구강내과는 34명의 전속지도전문의와 108명의 구강내과 전문의가 배출되어 있다. 전문의 부분을 적극적으로 현실에 맞게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국민들의 인식에 박힐 수 있도록 구강내과 치료의 의미와 진료를 확대시킬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활동을 위한 구강내과학회 내 개원의 중심의 네트워크 형성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구강내과학회가 지향하는 시각으로 진료 가이드를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각오다. 


 학술대회 및 관련 행사에 개원의들의 참여도 독려하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봉직 회장은 “지난해 행사 중에도 개원들이 참여하고 싶은데 올 수 없다는 이유를 듣고, 하루만 하던 학술 행사를 2일로 확대해 개원의들이 포스터도 발표하고 학술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는 물꼬를 터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