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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군무원·공무원으로 치과위생사 들여다보기'

치과위생학회, 학술집담회 참가자 니즈 충족으로 성공 거둬



“치과위생사가 임상이 아닌 영역에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구강보건을 위한 초석이 되는 교육 사업 중 치과위생사의 업무는 칫솔질 교육부터 넓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켈링은 국가가 보조하며 국민들이 건강한 구강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한다. 그렇다면 전문인력으로서 길러진 치과위생사가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활동을 고민하는 것도 우리가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지난 23년 동안 전문치과위생사 교육에 앞장서며 내실을 다진 대한치과위생학회(회장 김민정, 이하 치과위생학회)가 지난 19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2017년도 첫 번째 학술 행사인 학술 집담회를 진행했다. 임상 치과위생사들 교육에 목적을 두고, 실제 요구도가 높은 주제를 강연으로 준비하는 치과위생학회가 올해도 듣고 싶고, 필요로 하는 주제를 학술 행사를 통해 해결해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학술 집담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군무관, 공무원, 미8군부대 치과 그리고 치과 관련 업체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회 측은 “지난해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치과위생사들을 초청해 우리나라와의 다른 현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후 피드백에서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치과위생사들이 궁금하다는 의견이 많아 첫 번째 학술 집담회에서는 임상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치과위생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고 싶은 치과위생사 활동 영역

1시부터 시작된 집담회는 강연 전부터 참가자들로 강연장이 가득 메워질 만큼 이번 주제 강의의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을 확인시켰다. 첫 번째 강의는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임나희(국군수도병원) 주무관이 나섰다. 그는 ‘군무관과 치과위생사’를 주제로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군부대에서 일하는지 그리고 현재 실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임나희 주무관은 “군부대의 치과위생사는 진료와 구강보건 교육을 일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 치과에서도 하는 병원 관리 업무도 병행하지만 대부분 진료를 위한 치과위생사의 업무 스케일링, 불소도포. 구강보건교육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병원관리자’, ‘치과진료 협조자’, ‘예방치과 처치자’, ‘구강건강증진 및 교육연구가’로서 역할을 군무원 수칙에 따라 일하고 있다는 것.

주제 강연 중 참가자들을 집중 시킨 내용이라면 군무원으로서 근무 환경과 복지 부분으로 임상에서의 근무시간과 휴가, 육아 휴직 등이 법적 기준을 적용해 정확히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방치과처치자로서 군인, 군무원,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스케일링, 불소도포 등은 처해 있는 환경 속에서 만족도 높은 업무라고 소개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도 활동적으로 실천하는 군부대 장병 교육도 군부대 치과위생사들에게는 하나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강의는 보건소 등 국가직공무원에 대한 주제 발표였다. 강의는 이근유(아산시 보건소) 소장이 맡아 ‘치과위생사로 공무원 도전하기’를 주제로 후배 치과위생사들에게 소개했다. 이 소장은 강연 시작과 함께 치과위생사로서 도전할 수 있는 공무원의 범위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하루 빨리 의료법 개정을 이뤄내 의료인으로서 공무원 시작점을 8급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8급부터 시작되는 공무원 업무의 현재를 알리기도 했다.

공무원으로서 치과위생사 업무에 대해서는 국가직공무원으로 중앙부처 및 지방직 공무원, 준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이근유 소장은 보건소에서는 ‘보건소법 지역보건법 개정’이 4년에 한 번씩 지역 사정에 맞춰 수정해야하는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지역 보건 사업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증대를 강조했다.

미8군부대 치과에서 근무하는 김혜경 치과위생사는 ‘미8군병원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및 업무’를 주제로, 치과위생사의 위치와 실제 업무 현장을 소개했으며, 김주미(유한양행 치과사업 TFT) 과장은 ‘유한양행에서의 업무와 치과위생사’에 대해 실제 치과관련 업체 내에서 구강보건전문인력으로서의 역할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이번 학술 집담회는 각각의 주제 강연 후에도 참가자들이 연자를 찾아가 질문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강의 호응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학회 측은 “사전등록도 100% 만석으로 집담회 전부터 관심도가 높은 학술 행사가 됐다. 이번 강연을 통해서 젊은 치과위생사들이 어떠한 부분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고, 어느 부분이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치과위생학회의 2017년 두 번째 학술 행사는 오는 5월 28일 일요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오후 1시 부터 ‘구강근기능 관리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