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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IDS 2017..'세상의 모든 치과기자재들이 모인다'

3월21일 개막, 한국 업체들도 대거 참가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독일 쾰른의 'IDS 2017'이 내달 21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63,000㎡ 규모에 60개국 2,400여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특히 위생 및 감염관리, 3D Printing, 디지털 임프레션(Digital Impression) 그리고 임플란트와 치과교정 관련 제품들이 새로운 트렌드 군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중국 프랑스 영국에 이은 주요 참가국으로 덴티움, 덴티스, 레이, 바텍, 신흥, HDX, 오스템, 포인트닉스 등 87개사가 개별적으로 전시부스를 연다. 이는 지난 2015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숫자이며, 이외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공동관 역시 예년에 비해 규모를 훨씬 키울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 업체들이 IDS로 몰려가는 이유는 단 하나, IDS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지역 치과기자재 시장으로 들어가는 문고리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 규모의 한국 업체가 IDS를 거치지 않고 이 지역에서 마켓을 열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적지않은 경비를 써 가며 업체들은 IDS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이 지역 소비자들과 미리 낯을 익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 바이어들이 몰려 든다는 점도 IDS의 큰 자랑이다. 닷새동안의 행사기간 중 IDS를 찾는 14만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 참가자들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 바이어들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
지난 2015년엔 151개국에서 13,850명이 참가했고, 이번 전시회의 경우 지난번 보다 1개 홀을 더 사용, 전시규모를 키운 만큼 참가자 수도 부쩍 늘어나 연인원16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지구촌의 치재업계 사람들이 모두 쾰른으로 모여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도대체 IDS의 전시규모는 어느정도나 될까? 국내 최대인 SIDEX의 전시 면적이 E홀까지 합쳐 19,432㎡ 정도임을 감안하면 'IDS 2017'은 SIDEX의 8배가 넘는 규모라고 보면 된다. SIDEX를 한바퀴 돌아보는데 2시간쯤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IDS는 하루 6시간씩 사흘을 내내 돌아다녀야 겨우 아이쇼핑이나마 마칠 수 있는 넓이인 셈. 더구나 여기엔 세계의 치과 관련 신제품들이 모두 몰려들 것이므로, 좀 더 자세히 전시 제품을 살펴 보기 위해선 행사기간인 닷새를 꼬박 전시장에 투자해야 뭘 좀 본듯한 기분이 들게 될른지도 모른다.

따라서 주최측은 전 세계에서 모여들 치과인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해 두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홈페이지(http://www.ids-cologne.de)에 전시참가 업체 리스트를 공개해 미리 볼거리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까지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참가자들은 이 어플이 제공하는 전시장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각 참가업체의 부스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전시회 전후 참가업체와 방문객이 Busniess Matchmaking 365 시스템을 이용해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것도 이 어플만의 장점이다.    

IDS가 선보이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 IDS 참가업체와 방문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Speaker's Corner를 꼽을 수 있다. 이 Corner에선 참가업체들이 특별 강연이라는 형태로 직접 자신들의 혁신 아이디어와 새로운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신제품과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치과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Speaker's Corner는 21일부터 24일까지 홀 4번과 5번 사이에서개최된다.

지난 2015년부터 선보인 Career Day 역시 참가자들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IDS 커리어 데이는 치과 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학생, 졸업생 또는 젊은 전문가들을 위해 마련된 지식 교류 및 학습 프로그램으로 전시회 마지막 날인 25일 전시홀 4번과 5번 사이에서 열리는데, Dentsply Sirona, Ivoclar Vivadent, VITA사가 직접 간단한 프레젠테이션 및 짧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참가자들은 “노하우 투어(Know-how Tour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5명까지 가이드 투어의 형태로 쾰른 시내 첨단 치과병원과 기공소를 방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료진과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는데, 노하우 투어는 유료로 진행되며 관련 자료는 ID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치과기자재들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짬을 내 그저 한번 둘러보는 것만으로 진료와 치과경영에서 평생 활용할 소중한 영감을 얻게 될른지도 모른다.   

이외 자세한 사항은 쾰른메쎄의 공식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로 연락하면 확인할 수 있다.(Tel. 02-798-4104, www.rmes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