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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무시 못할 보험진료..'이젠 월평 1500만원 시대'

올 1분기 급여실적 치과의원당 982만원 꼴

내년도 수가인상률이 2.4%로 타결됐다. 올해 보다는 높지만 의협, 약사회, 한의협 등이 3%대 인상을 약속받은 데 비하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치협 협상단의 고민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 등으로 자연증가분이 많아지면서 언제부턴가 요양급여비용 증가율 수위를 늘 치과병의원이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타 단체와의 형평을 호소해도 공단은 꿈쩍도 않는다. 오히려 '치과보험 덩치가 너무 커져 걱정'이라는 한마디로 그 때마다 우리 협상단의 입을 막아 버린다. 

올 1/4분기 보험실적에서도 치과의원은 요양급여비용 기준 전년 동기대비 2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증가율이 7.7%임에 비하면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이 기간의 실적 7,486억6천여만 원을 치과의원 기관당으로 따지면 월 1,495만 원.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4,915억 원)만 쳐도 기관당 월 평균 982만 원 꼴이다. 전년도 1분기의 863만 원과 비교하면 1년새 119만 원이 늘어났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치과병원은 증가세가 한풀 껶였다. 올 1분기 요양급여 실적이 450억 원 정도로 작년 1분기에 비해 11.7%가 늘어나는 데 그친 것. 급여비(269억8천만 원)로 따지면 216개 기관이 월평 4,164만 원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치과병의원을 합친 전체 실적은 요양급여비용 기준 7,936억 여원 규모. 통상 1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의 20% 정도임을 감안하면 올 한해 치과 심사진료비 총액은 거의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올 1/4분기 치과보험 진료실적 (자료: 심평원)

 

실적도 실적이지만, 치과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치과의원은 전년 동기 대비 393개가 늘어난 16,687개소로 집계됐고, 치과병원도 10개가 늘어나 216개가 됐다. 시도별로는 아무래도 경기도가 증가폭이 가장 컸다. 1년새 치과의원이 113개나 늘어난 것. 반면 전남은 겨우 치과의원 4개가 늘어나는데 그쳐 큰 대조를 보였다.

그럼 시군구별로는 어느 지역에 치과가 가장 많을까? 1위는 서울 강남구로 4월말 기준 역내에 총 592개(치과의원 575, 치과병원 17)의 치과를 두고 있다. 2위는 432개의 성남시, 3위는 수원시(399개), 4위는 서초구(329개), 5위는 창원시(311개)로 나타났다. 이어 고양시(307개), 송파구(306개), 용인시(284개), 부천시(275개), 전주시(246개), 안양시(241개) 순. <표 참조>

한편 올 1/4분기 전체 요양급여실적은 15조1,018억 규모로, 이 가운데 치과 포션은 병의원을 합쳐 5.25%를 기록했다. 

 

           3월말 현재 치과의료 인력 현황 (자료: 심평원)


           ■ 올 1/4분기 외래 다빈도 상병 순위 (자료: 심평원)


               ■ 4월말 현재 시군구별 소속 치과 수 순위 (치과의원 + 치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