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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치의학의 역할 확대에 주력할 것”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성복 신임 회장

운동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 외상으로부터 구강악안면 영역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치료하며 학술에 매진하기 위해 창립한 대한스포츠치의학회(회장 이한주)가 최근 학계뿐만 아니라 관련 단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지속적인 치과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운동선수들의 구강건강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 학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스포츠치의학회가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8번째 학회장을 선출했다. 신임 회장은 이성복(강동경희대병원) 교수로 학회 창립 때부터 운동선수들의 마우스가드 제작 및 학술 연구에 힘을 쏟은 인물이다.

 

 

이성복 신임 회장은 임원들 앞에 나서 스포츠치의학회로서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이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고 어깨도 무겁다. 그동안 학회가 진행해오던 사업이 생소한 사업이 아니기에 임원진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잘 지켜나가겠다면서 앞으로 태릉선수촌은 물론 2016년에 만들어지는 진천선수촌의 치과진료실 확대에 주목해 일해 나갈 것이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 학회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이성복 신임 회장이 학회업무를 시작하며 크게 2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진천선수촌 등 치과진료실 확대 및 운영학회 학술지 내실다지기가 그것이다. 먼저 진천선수촌에 대해 이 신임 회장은 앞으로 새로이 구성될 진천선수촌에는 태릉선수촌보다 규모가 3배가 커질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은 유니트 체어 1대로 바삐 진료를 보고 있지만, 진천에는 3대의 유니트 체어가 구성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운동선수들의 치과 진료의 지속성과 구강관리의 필요성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 동석한 이한주 전 회장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는 그동안 이성복 신임 회장이 태릉선수촌 치과에 초대 진료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올해부터는 전명섭 이사가 맡고 있다. 첫 운영부터 치과 진료에 관심이 높더니 현재는 대기 환자가 있을 만큼 활용도가 높아졌고, 이를 대한체육회 등에서도 알게 됐다면서 바람이 있다면, 3대의 유니트 체어가 국가예산으로 구입할 수 가 있었으면 한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과정을 거치고 있어 확신할 수 없지만 치과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제고된 상태라고 전했다.

진천선수촌 치과는 스포츠치의학회와 함께 단국대치과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복 신임 회장은 일을 많이 할 수는 있지만 예산 및 경제적인 문제에 봉착하는 부분이 아직은 크다고 말하며, 이한주 전 회장의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니 예산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활동은 치의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며, 국제적인 스포츠행사에서 학회의 역할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학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알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복 신임 회장이 반드시 재정비를 이룰 사업은 바로 스포츠치의학회 학술지 부분이다. 학회의 사명이라면 학술에 매진해 좋은 연구 결과를 내고 이를 활용한 진료를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앞으로 스포츠치의학회도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결과를 도출해 함께 공유하는 부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성복 신임 회장은 학술발전과 국제교류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학술활동에 돌입하려 한다. 지금의 논문들은 사실 마우스가드가 주를 이루며 수년전과 달라지는부분이 없고 활용도 또한 낮다. 앞으로는 단순히 치과와 스포츠의 역할이 아니라 생역학생리학해부학약리학은 물론 스포츠 매니지먼트까지 다양하고 폭 넓은 분야에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해 연구를 진행하겠다. 학교의 교수들은 물론 개원가 임상가들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어 함께 나눌 수 있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논문을 알리고 활용해 학술지의 권위를 한층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아직까지 일반 국민들이나 중고등학교 운동부원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스포츠치의학회의 역할을 재정비해 대중적으로 학회의 역할을 알리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도 전했다.

 

 

한편 인터뷰 자리에 동석한 이한주 전 회장도 스포츠치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태릉선수촌 치과진료실 개설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시켰다. 그런 그가 치의학계에서도 환영 받아야할 성과를 냈다. 이한주 전 회장이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회 의무위원으로 선출된 것.

의무분과위원회는 19명의 의무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동안 치과에서는 한명도 포함된 적이 없었다. 지난 3월경 의무위원으로 추천한다는 소식을 받았고, 최근 의무위원으로 확정되어 앞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한주 전 회장은 의무위원들과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선수들의 치료를 위한 병원 및 예산 결정까지 앞으로 우리의 역할이 주요하게 될 것으로 스포츠치의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치의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차기회장으로 권긍록(경희대) 교수를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