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번씩 보셨겠지만, 볼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어떻게 국제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을까요? 가슴을 걷어 차이고, 동네 건달에게 얻어맞듯 얼굴을 가격당한 한국 선수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울화가 치밉니다.
국가대표는 스포츠에선 그 나라의 얼굴입니다.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국제대회에 출전했을 그런 선수가 상대국가의 얼굴이기도 한 또 다른 대표선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야만적인 행동입니다.
폭력을 행사한 샴시디노프가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직접 심상민 선수에게 사과했고, 우즈벡축구협회도 즉각 자국 선수단을 불러들였다지만, 이 문제는 샴시디노프 본인을 위해서도 이렇게 덮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제력도 인성도 갖추지 못했다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걸 우즈벡축구협회는 이번 기회에 자국 선수들에게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느닷없는 폭력에도 동요없이 경기를 마친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