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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피드민턴: 라켓 스포츠의 결정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고 즐겁게...

 

스피드민턴이라고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알고 보니 유럽에선 이미 월드챔피온십이 매년 열리고 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꽤 되었더군요. 한마디로 스피드민턴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입니다. 근데 왜 그동안 주변에선 잘 보이질 않았는지 의문스럽긴 하지만요.

설명하자면 스피드민턴은 배드민턴과 테니스의 장점을 따서 공간의 제약없이 좀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포츠입니다. 즉 배드민턴보다는 스피드하게, 테니스보다는 덜 복잡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장비는 라켓과 셔틀콕에 해당하는 스피더가 전부입니다. 스피더의 순간 최대시속이 290km까지 나온다더군요. 배드민턴 셔틀콕의 120km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속도입니다.

야광봉을 끼우면 밤에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바람이 불어도 스피더에 윈드링을 끼우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두 사람이 12.8m의 거리를 두고 각자 사방 5.5m의 코트를 표시하면 그만입니다.

 

경기방식도 간단하죠. 내 코트로 들어온 스피더를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 코트 안으로 쳐 보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중간에 네트가 없기 때문에 높게 보내든 낮게 보내든 상관이 없습니다. 게임은 16점 한 세트에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립니다. 서브는 3번씩 번갈아가며 넣는데, 코트 중앙에서 올려치듯 넣어야 하고, 오버헤드일 경우엔 엔드라인 밖에서 넣습니다.

이 정도면 설명이 모두 끝난 것 같군요. 한번 즐겨보세요. 스피더가 날아가면서 내는 '씽~' 소리가 아주 경쾌합니다. 운동장이든 잔디밭이든 해변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함께 즐길 파트너만 있으면 그만이죠. 장비도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6만~9만원 정도면 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군요.

다만 운동량이 만만찮다는 점만 염두에 두세요. 괜히 무리하다간 다음날 진료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숙달된 조교로부터 시범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