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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임상연구 성장동력 만들 터”

연세대학교치과병원 차인호 신임 병원장


2015년이면 세브란스병원에 치과가 뿌리를 내린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100여년의 시간동안 ‘치과의사 교육’, ‘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 ‘사회 봉사정신’을 기본 사명으로 치의학 교육 및 진료에 발전을 이뤄냈다. 100주년을 맞이하며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획과 목표를 세운 이가 있다. 지난 1일자로 연세대치과병원의 수장을 맡은 차인호 신임 병원장으로 앞으로 치과대학병원은 학문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선두에 서서 내실을 다지며, 병원으로서의 능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차인호 신임 병원장이 새로운 업무에 집중하며 세운 목표가 여러 가지 있다. 그는 “연세대치과병원은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최고의 진료를 위한 치의학 교육, 진료 퀄리티 향상, 최상의 서비스 제공 등에 집중 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얼마 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며 공개된 ‘바이오디지털병원’에 집중해 치과 진료의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은 물론 CAD/CAM 등 임상 연구에 성과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은 임상 연구

연세대치과병원이 매진하고 있는 임상연구 분야에 대한 질문에 차 신임 병원장은 “CAD/CAM 임상 연구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고, 3D를 이용한 악교정 수술 및 악안면 재건술 그리고 스캐너를 이용한 계획성 있는 치료 계획 및 정확도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임상 분야의 계획에 대해서는 바이오 기술개발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세포/유전자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진단과 치료가 장기적으로는 치과병원의 수익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구강보건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실제로 연세대치과병원은 이미 연구중심 병원의 모습을 갖췄으며, 방대한 임상 연구의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자료 손실의 우려가 전혀 없다. 이를 기초로 타 병원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차 신임 병원장은 “결국 환자만 진료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시대는 지나갔다. 큰 병원일수록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미래 지향적이며 수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보면 임상 연구 등에 초점을 맞춰 성과를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진료 체계 및 상품 개발, 특허까지 창출해 낼 수 있다면 병원 수입에도 기여하고 치의학 발전을 통한 사회 기여도 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치의학 교육 선도해 보자

차 신임 병원장이 새로이 취임하면서도 고수해 나가고 싶은 부분이 바로 해외 협력과 해외 치과의사 교육이다. 2014년에 보건복지부와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와의 G2G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치과의사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 하고자하는 것이 신임 병원장으로서의 목표다.

차 신임 병원장은 “10년 전만 해도 돈을 내고 공부하기 위해 해외로 떠났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교육의 주최가 될 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에 동남아중국 등 치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록금을 받고 공부 시키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협력 부분에서도 우리 치과대학병원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배우고자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하드웨어적인 투자보다는 진료와 병원운영 시스템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하고 소프트웨어 전파에 집중하는 선진화된 치과의료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이밖에도 고령화 시대에 맞춤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1995녀부터 노인 전문 시니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연세대치과병원은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환자 치과치료의 요구도도 변한다고 파악했다.


차인호 신임 병원장은 “노인 환자의 연령이 높아지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90세 환자를 수술했었다. 이는 경제력을 갖춘 환자라고 생각하고, 100세 시대에 도래하면서 수요도 늘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때문에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노인 환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생활 패턴 및 복용하는 약 등을 미리 파악하고 진료를 이어나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에 목표도 세우고 있지만, 병원 경영이라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를 차 신임 병원장은 “병원 경영이 힘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고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을 벗어나서 꼼수를 부리며 경영 수익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연세대치과병원이 실천하고자 계획 세운 다양한 사업에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며, 병원의 모든 직원들과 목표를 같게 해 당장 눈앞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익 사업에 투자하고 매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015년이면 세브란스병원에 치과가 개설 된지 100주년을 맞이해 연세대치과병원은 100주년에 걸맞게 최선의 진료와 서비스, 치의학 연구는 물론 치의학 연구까지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치과대학은 100주년 기념 책자 발간 및 국제 심포지엄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