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늘의 책

[책] 총, 균, 쇠

인간 문명사에 무기, 세균, 금속이 끼친 영향을 통해 보는 성찰

요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다양한 책들이 눈에 띕니다. 동화책부터 자기계발서,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들이 눈에 띄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TV 드라마나 영화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홍보가 되거나 소품으로 사용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죠. 물론 매체를 통해 책이 알려지고 읽힌다면 독서라는 큰 흐름에서는 좋은 영향이 되겠지만, 그에 반해 몇몇 책들이 과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양되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20세기에 쓰여진 또다른 인문학 고전이라고 불릴만한 책 한권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습니다. 바로 <총, 균, 쇠>입니다.



 우선 저자에 대한 소개를 짤막하게 옮겨볼까합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해박한 인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작가이며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이다. 1937년 미국에서 출생했으며, 캠브리지 대학에서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의과대학에서 생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64년부터 뉴기니를 주 무대로 조류생태학을 연구하고 있는 조류학자다. 생리학으로 과학 인생을 시작한 그는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갔으며,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 월간지《네이처Nature》,《내추럴 히스토리Natural History》,《디스커버discover》등 수많은 고정란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이들 과학지의 논설위원도 하는 등 과학 저술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생물학을 바탕으로, 인문학의 영역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제레드 다이아몬드를 보고있자면 일전에 유명세를 탔던 침팬지 박사, '제인 구달'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사실 인류의 기원과 발달, 문명의 시작등은 그 거대한 조류에 속해 있는 인간이 파헤치기엔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인 구달이 침팬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에 대한 근원을 암시했다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 역사와 문명사에 있어서 무기, 세균, 금속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요시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자 하죠.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아 민족들에게 도태되었는지, 대륙마다 문명 발달의 속도차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비교적 쉽고 재미있는 주제를 통해 이야기해주는 이 책, <총, 균, 쇠>. 물론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할 만큼 너무나도 저명하고 의미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꾸준히 자리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괜시리 뿌듯해집니다. 진화생물학자가 들려주는 인류 문명에 관한 문화인류학 이야기, <총, 균, 쇠>,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