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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2011)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잘만든 수작!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충분히 명작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입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참 할말이 많은데요, 저도 며칠전에 우연스럽게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영화를 몰랐었다는 사실에 제 자신에게 놀라고 말았죠. 저는 왠만한 영화는 다챙겨보는 편이기 때문이죠.


 우선 영화의 출연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는 게리 올드먼이 이끌고 갑니다. 주인공 조지 스마일리를 맡았죠. 게리 올드먼은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하죠. 또한 최근 정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가 출연합니다. 또한 <킹스 스피치>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퍼스, 수많은 작품에서 그 존재감을 뿜어내는 마크 스트롱, 그리고 설국열차의 출연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존 허트까지 너무나도 많은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물론 여자 주인공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바로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마초 영화라고 까지 할 수 는 없지만 '은은한 남자들의 이야기' 정도로 표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전작 <렛미인>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리게 된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구성했습니다. 냉전시기의 영국 첩보부를 배경으로 내부 스파이를 찾아내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매우 불친절합니다. 등장인물이 많고 그들간의 관계도 복잡합니다. 또한 '서커스', '칼라'등 스파이들의 암호명이나 영국 첩보부를 지칭하는 말도 등장하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자세하고 직접적으로 설명되기 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찾아내야 합니다. 이처럼 불친절한 영화의 화법은 관객이 내용에 몰입하는데 약간은 어려움을 줄 수 도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스파이 영화를 기대하고 왔던 국내 관객들은 이 영화에 대해 혹평을 남겼었죠. 하지만 수많은 영화 매니아들과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상은 영화의 엔딩장면과 Julio Iglesias의 La mer입니다. 너무나도 멋진 장면이지만 영화를 보실 분들께서는 안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정말 강력추천하는 영화인데요, 연인이나 친구보다는 어두운 밤 혼자 거실에 앉아 영화에 빠져들어 음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