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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할 것이 많은 시대 같다.”

취임 1주년 맞은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

 

올해 7월 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근우 학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일 대한치과병원협회장,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장, 대한치의학회장, 공직치과의사회장 명의로 발표된 전문의제도와 관련된 공동 성명서부터 언급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치과계를 뜨겁게 달구는 현안에 이 학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성명서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순을 바로 고치는 것이 좋다는 취지라고 잘라 말했다. 교수가 전문의가 아닌 채 교육하는 것은 말이 안되니 전속지도전문의를 주는게 맞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얘기다.

 

취임 1주년 즈음 때마침 정부의 BK21플러스에 연세치대가 선정되는 경사도 맞았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계속 선정된 곳은 서울치대와 함께 연세치대가 유일하다. 그는 우수한 학생들을 비싼 학비 걱정없이 좋은 조건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17년 국가고시에 실기시험이 도입될 수도 있다는 얘기에는 특별히 교과과정 상으로 대비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의과대학의 경우 전전해에 얘기하고 바로 실시했던만큼, 별도의 교과과정이 필요한 차원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배운 것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직 확정된 것 아니고, 더 중요한 것은 교과과정 보다는 1학년생에 대한 공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치과의사과잉 및 적정 수급과 관련해 치과대학 정원감축에 대해서도 묻자 우리끼리만 많다 적다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수렴 및 대국민 합의부터 돼야한다는 의견이다. 정부 관계자별로, 학교별로 국민들은 국민들 나름대로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계속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인들의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위해서는 교과과정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인문, 사회적 소양이 전과정에 녹아들어가게 짜는 등 앞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 수장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치과교육기관 리더들의 리더로서 한 말씀을 요청했다. “(우스개 소리로) 이전엔 친목단체는데 지금은 친목할 시간이 없다. 결정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가 어떻게 보면 할 일이 많은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