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늘의 책

[책]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아오마메와 덴고의 사랑, 그리고 세계를 보는 통찰력, "1Q84"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발간되자마자 많은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끄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많은 소설 중 오늘은 <1Q8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책표지를 처음 볼때 제목을 읽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IQ84>, <1984>등 독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곤했는데요, 소설의 내용을 보면 제목은 말그대로 1Q84를 의미합니다. 소설은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 그리고 제 3의 인물인 우시카와의 입장에서 서술됩니다. 주된 줄거리는 유년시절에 서로를 짝사랑했던 덴고와 아오마메가 다시 만나지만, 미지의 종교집단과 공기번데기라는 대필소설, 리틀피플과 같은 권력존재에 대한 경험를 통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짧은 줄거리 요약은 모험이 곁들여진 러브스토리 같지만, 소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조지오웰의 명작, <1984>에 대한 높은 존경심,(빅브라더/리틀 피플 과 같은..) 두개의 달이 뜨는 세계관 등 하루키만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냄으로써 독자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루키의 작품답게 성적인 묘사가 짙지만, <1Q84>의 외설적 요소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더욱 힘을 보탭니다.


이 작품은 2009년 출간되어 화제를 몰고 왔는데요, 2010년에 완결된 3권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고, 작품에 실린 야나체크의 음악, "신포니에타" 또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신간에 앞서, 하루키의 인기작, <1Q84>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