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라크와의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4-5로 패했습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만의 4강진출에 실패했지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연출해 냈습니다.
이날 경기는 이라크가 한골 넣으면 우리가 한골 넣는 식으로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최고의 클라이막스는 연장전이었습니다. 전후반 2-2로 비긴후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연장 후반 13분 이라크의 샤코르가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교체로 들어간 정현철이 상대 페널티지역 외곽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정말 멋진 명승부를 보여준 대표팀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