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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영화]아메리칸 싸이코(American Psycho-2000)

사이코패스와 강박증을 제대로 연기하는 크리스천 베일의 범죄 스릴러 명작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을 펼친 '아메리칸 사이코'는 사람들 내면의 광기를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경우이지만요.

 

주인공 패트릭(크리스찬 베일)은 외모, 신체, 지성 게다가 부까지 갖추고 있는 그야말로 상상 속에 존재할법한 멋진 남자입니다. 그는 아주 규칙적이고 최고의 물건, 생활, 음식 등 만을 추구하는 인물이죠. 그런데 이상한 강박증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동료의 명함이 자신의 것보다 더 낫다는 생각도면 참을 수없는 질투심을 느끼게 되며 자신이 예약할 수 없던 최고급 레스토랑을 다른 사람이 예약을 하면 미쳐버리는 정도로 충동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 충동은 살인으로 이어지게 되죠.... 지속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도중 패트릭이 친구인 폴을 죽인 후 자신을 폴이라 칭하며 2대1 섹스를 즐기며 영상을 찍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죠. 육체적 쾌락 그 자체보다는 그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쾌락을 얻는다 할까요... 나르시즘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망과 광기를 자신이 바라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추구하다가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이들은 스토리는 별로이고,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만이 명불허전이다라고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선정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꽤 있는 편이고,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경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구석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 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알려드리자면, 이 영화의 감독인 메리 해론은 처음부터 크리스천 베일을 주인공으로 점찍었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영화를 욕심을 냈었다고 하네요. 제작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흥행력을 높이사서 그를 지원했으나, 감독이 끝까지 고집을 부려서 결국 크리스찬 베일이 주인공을 맡게 됐다고합니다. 레오나르도의 팬들은 레오는 사이코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처음부터 반대를 했다는 군요^^ 잔인한 장면을 너무 못견디시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한번 감상해보셔도 좋을 법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