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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10주년 맞은 이대임치원, 향후 10년 전망도 ‘밝음’

“우수한 여성 임상인력 양성에 매진”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원장 전윤식)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6일과 7, 양일간 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0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10주년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전윤식 대학원장에 따르면 무엇보다 이대 임치원의 임상의 의미에 주목해야 한다. 이대 임치원은 진료임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에 매진한다는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대 임치원의 기반은 여성이기 때문에 출산, 육아 등 여성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 우수한 여성치과의사들의 여건을 감안, 사이버 강의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소위 임치원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의 제도와 치대전환 등 변화되는 제도들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선종 교수는 전문의 제도가 축소될 경우 임상능력을 키우고 싶지만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치과의사들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2017년 기존의 치전원이 대거 치대로 전환되는 것도 마찬가지. 여성 치대생들이 전체 치대생들의 절반을 차지하는 추세인데다 학업성적도 우수해 대학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임치원을 전일제(full time)로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더불어 향후 10, ‘연구기관이 치과계의 새로운 영역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선종 교수는 진단 장비 개발 등을 언급하며 치과임플란트가 사양길에 접어듦에 따라 진료영역이 위축됐다. 우리나라 보험 여건 속에서 어떻게 정직하게 진료하고, 그에 걸맞게 보험청구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윤식 대학원장은 “10년 전 이대 임치원이 설립될 당시만 해도 학위과정이라는 좋은 제도로 여겨졌었다. 치전원 시대에서 바로 석사로 졸업을 하기 때문에 이점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졸업 후 제대로 된 임상전문인력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량, 기능이 중요하다며 임상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이대 임치원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한편,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교정을 메인으로 한 것이 특징이었다. 강의실을 두 곳으로 나눠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윤식 원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프로그램과 연자를 구상한 것이라며 이대 임치원 소속 교수들의 강의를 위주로 각 과를 다 포함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장소를 분산해 소아, 보존, 교정 등 다양한 분야들 가운데 참가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편하게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대 임치원은 매년 학술대회를 항상 토요일 하루 일정으로 이대 본교 캠퍼스에서 해왔었다. 무엇보다 이화여자대학교 소속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이틀에 걸쳐 한 탓에 학교 방침에 따라 일요일 캠퍼스 사용이 불가 돼 부득이하게 병원에서 치르게 됐다.